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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마틴] 장타 날리는 비법

조니양 2012. 4. 13. 07:30



 

많은 골퍼들이 장타를 꿈꾼다

장타자들의 특징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임팩트 전 다운스윙 각도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점이다
.



이를 위해 릴리스 동작을 최대한 늦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60
년대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는 체격이 작은 편에 속했지만 요즘 선수 못지않은 장타를 날렸다. 
호건이 최근 등장한 클럽과 공을 썼다면 어니 엘스와 같은 비거리를 냈을 것이다. 

그의 장타 비결은 바로 다운스윙 시 각도 유지(Angle retention)에 있었다. 
톱스윙에서 다운스윙할 때 클럽이 인사이드에서 나올 수 있도록 각도를 끝까지 유지시켰다. 
이렇게 하면 클럽의 헤드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미국의 유명 골프 코치 마틴 홀은 “벤 호건은 스윙 후 등이 오랫동안 타깃을 향했다”고 말했다. 
등이 타깃을 향한 건 스윙이 끝까지 이뤄졌기 때문이고 이는 다운스윙 시 각도가 잘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또한 정확한 각도를 만들기 위해선 코일링(몸통의 꼬임)이 잘 돼야 한다. 
적합한 코일링은 자연스런 스윙 궤도와 팔 동작을 만들어준다. 다운스윙 시 각도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코일링과 각도 유지만 잘되면 장타를 날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동작은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특히 백스윙 시 클럽을 빨리 드는 골퍼들은 이 동작들을 익히는 데 고생한다. 

이들은 스윙할 때 몸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리프팅 액션 현상을 겪는데 여기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주로 손목과 그립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이런 동작이 나온다. 이럴 때는 클럽헤드의 움직임을 체크한다. 
백스윙 시 클럽헤드가 빨리 올라가면 평소보다 그립과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이므로 적절하게 악력과 힘을 조절해야 한다. 

코일링과 각도 유지는 각각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이뤄진다. 우선 코일링부터 살펴보자. 최적의 코일링은 스윙 궤도를 따라 손과 팔, 그리고 어깨가 차례로 움직일 때다. 이때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포인트다. 
엉덩이는 45도 각도로 틀고 왼쪽 무릎은 공 쪽을 향한다. 어깨는 타깃라인과 90도를 이룬다. 









타이거 우즈의 코일링은 완벽하단 평가를 듣는다. 그는 백스윙할 때 하체를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다운스윙 시 엉덩이의 회전속도를 높인다.

벤 호건도 그의 책(The Modern Fundamentals for Golf)에서 이를 강조했다. 

그는 “백스윙할 때의 텐션(긴장감)은 엉덩이의 제한적 동작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만약 엉덩이를 너무 많이 움직일 경우 텐션과 토션(비틀림)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팽팽한 긴장도를 유지할 만큼 엉덩이를 움직여야 한다. 그러면 빠른 회전속도를 낼 수 있다. 

물론 일반인들은 우즈처럼 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신체조건에 따라 본인에 맞는 코일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무리한 동작을 따라하다간 오히려 스윙 밸런스가 깨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대신 자신의 허리벨트에 탄력밴드를 묶어 벽과 연결했다고 상상해보자. 
그러면 백스윙 시 엉덩이의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다. 스윙을 하면 하체의 움직임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상체는 자연스럽게 움직일 것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몇 가지 연습법을 소개하겠다. 

우선 농구공 크기의 공을 양 다리 사이에 끼고 하는 트랜지션(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동작) 연습법을 추천한다. 

다운스윙이 제대로 되면 왼쪽 다리가 타깃 쪽으로 약간 움직여 공이 떨어지게 된다. 
상체가 유지된 상태에서 하체가 제한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둘째 파워코일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왼쪽 발과 오른쪽 다리에 껴서 사용하는 이 도구는 하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이 같은 방법들은 골퍼들이 상체로만 트랜지션하는 걸 막아준다. 


백스윙 후 다운스윙할 때는 각도 유지가 중요하다. 
다운스윙의 첫 동작은 엉덩이와 왼쪽 허벅지에서 시작된다. 

많은 골퍼들이 다운스윙을 급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상체로 다운스윙을 하게 되고 아웃사이드인(공과 목표를 잇는 라인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클럽헤드가 비스듬하게 들어오는 스윙 경로) 패스를 만든다. 
잭 니클라우스는 늘 왼쪽 발을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엉덩이를 움직였다. 
이 같은 동작은 좋은 밸런스와 각도를 만들어 준다. 

각도 유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야구연습법과 백투타깃(타깃을 등 뒤에 놓기)법을 소개한다. 이 두 방법은 앞에서도 한 번 설명했다. 




야구연습법은 밸런스, 부드러운 트랜지션, 왼쪽 다리의 안정감 그리고 각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백투타깃법은 상체 움직임을 최소화시켜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패스를 향상시킨다. 

또한 팔의 앞부분이 회전하는 느낌을 준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백스윙 때 클럽이 너무 안쪽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전에 소개한 스윙가이드도 각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2
분의 1에서 4분의 3 백스윙을 취한 후 같은 크기로 팔로스루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시 그립과 손목에 힘이 안정적으로 가해진다. 




지금까지 설명한 연습법은 코일링과 각도 유지 시 좋은 느낌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앞에서 코일링과 각도 유지하는 법을 구분해 설명했지만 실제 어드레스에서 임팩트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1~1.5초에 불과하다. 

부분 동작에만 얽매이다 보면 좋은 타이밍과 리듬을 잃게 된다. 

앞에 배운 걸 다시 정리해보면 백스윙을 할 때 우선 손이 먼저 움직이고 그 다음 팔, 어깨 그리고 엉덩이 회전(힙턴)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때 엉덩이를 45도 각도로 틀어준다. 

만약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엉덩이 대신 발 움직임으로 이 부분을 보완한다. 

다운스윙 때는 왼다리를 고정시킨 뒤 엉덩이를 틀어준다. 
허리부근에서 샤프트와 팔 앞부분을 45도 각도로 만드는 게 이상적이다. 










TIP골프존과 함께하는 스크린 골프

■ 장타대회로 비거리 늘리기

코일링과 각도 유지를 통해 비거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스크린골프로 점검해볼 수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단순히 연습장 모드에서 비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고 장타대회 모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연습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장타대회 모드를 추천한다. 



 


장타 모드는 각 골프장의 파5홀을 기준으로 선택 가능하다.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돼야 비거리가 인정된다. 우선 드라이버 티샷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본인의 비거리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살펴본다. 

그 다음 장타대회를 통해 동반자들과 순위 대결을 펼쳐 보자. 

기록은 거리에 따라 1등부터 5등까지 나온다. 동반자들과 엎치락뒤치락 기록 경쟁을 하다 보면 저절로 실력이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게임에 치중하다 보면 자세를 무시하고 거리 늘리기에 급급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자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전에 소개한 나스모(나만의 스윙모션)로 코일링과 각도 유지를 확인한다. 정지화면이나 느린화면 기능으로 동영상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을 통해 각도 유지가 잘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각도 유지 향상법 ① 야구연습법 

평소 어드레스 자세로 선 다음 백스윙을 하면서 앞다리를 뒷다리에 닿을 때까지 끌어당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때 체중이동을 한다. 이때 스윙은 평소대로 한다. 야구에서 배트 연습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친다. 

각도 유지 향상법 ② 백투타깃법 

타깃을 등 뒤에 둔 채 타깃라인과 45도 각도로 세트업을 한다. 공은 왼발의 일직선상에 놓는다. 팔과 클럽페이스는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늘어져 있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공을 치면 클럽은 자연스럽게 인사이드 패스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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