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123RF>
드넓은 필드 탓일까요? 골프에서는 정말 다양한 상황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정확한 규칙을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대처할 수 있겠지만, 골프 규칙은 다양한 상황만큼이나 내용이 광범위 하기에 프로 골퍼라 하더라도 모두 숙지하지는 못한답니다. 그래서 때로는 골프 규칙으로 인해 다툼이 벌어지기도 하고, 규칙에 어긋나는 플레이가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매너와 신사적인 마인드를 강조하는 스포츠 골프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오늘은 골팬 여러분과 함께 헷갈리기 쉬운 골프 규칙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딱딱한 규칙 전문이 아니라 <골프존 페이스북>에 올라갔던 퀴즈를 통해 알아 볼 거라서 아마 기억에 쏙쏙~ 남으실 거에요! ^__^
Q&A 1 ) 자~ 골팬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 것 같나요? 아마 1번과 3번 중에 헷갈려 하는 골팬님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정답은 1번! 티잉 그라운드입니다.
골프 규칙 13-2 [볼의 라이, 의도하는 스탠스나 스윙 구역 또는 플레이 선의 개선]에서는 지면을 돋우거나 울퉁불퉁한 곳을 고르는 행위, 이슬·서리 또는 물을 제거하는 행위를 2벌타로써 규제하고 있어요. 하지만 티잉 그라운드 내에서 이와 같은 행위는 벌이 없는 예외로 정하고 있답니다.
퍼팅 그린에서도 지면을 고를 수 있으니 답인게 아니냐구요? 물론 퍼팅 그린에서는 모래와 흩어진 흙을 제거하거나 손상된 곳을 수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행위 할 수 있는 반면, 퍼팅 그린에서는 사용했던 홀 자국이나 볼의 충격에 의해 손상이 일어난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달라요. 또한 퍼팅 그린에서는 이슬, 서리, 물의 제거가 허용되지 않아요.
Q&A 2 ) 골프 규칙의 용어 정의에 따르면 캐주얼 워터란 워터 해저드 안에 있지 않으며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하기 전 또는 취한 후에 볼 수 있는 코스 위에 일시적인 물을 말한다고 되어 있어요. 이슬과 서리, 인공 얼음을 제외한 눈과 천연 얼음이 캐주얼 워터에 해당됩니다. 공의 전부가 아닌 일부만 접촉하여도 캐주얼 워터 안에 있는 상태로 간주하지요.
'워터'라는 단어가 들어가다 보니 자칫 '워터 해저드'와 혼동하기 쉽지만 캐주얼 워터는 그만의 독특한 규칙을 가지고 있어요. 골프 규칙 26-1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따라 벌 없이 가장 가까운 지점에 볼을 드롭 하여 구제 받거나, 골프 규칙 23 [루스 임페디먼트]에 따라 눈 또는 천연 얼음을 제거하여 구제를 받을 수 있거든요. 즉, 정답은 3번입니다! ^^
Q&A 3 ) 플레이 중 클럽이 손상된다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겠죠? 이럴 때는 골프 규칙 4-3 [손상된 클럽: 수리와 대체]가 적용됩니다.
내용을 살펴 보면 정상적인 플레이 중 클럽이 손상된 경우 골퍼는 해당 클럽을 수리하거나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만약 플레이에 부적합하게 된 경우에는 클럽을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단, 클럽의 라이나 로프트가 변경되었거나 클럽 헤드가 긁힌 등의 정도로는 교체 할 수 없고, 샤프트가 움푹 들어갔거나 상당히 휘었거나 부러졌거나, 클럽 헤드가 헐거워졌거나 떨어져 나갔거나 현저히 변형 되었거나, 그립이 헐거워진 정도의 손상이어야지만 교체가 가능 해요. 또한 클럽이 교체해야 할 정도로 손상되었다 하더라도 다른 플레이어의 클럽을 빌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죠? ㅎㅎ
만약 정상적인 플레이 중의 손상이 아닐 경우, 예를 들면 화가 나서 클럽을 집어 던져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패널티가 붙습니다. 해당 라운드 중에는 그 손상된 클럽을 사용해서는 안될 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으로 대체 할 수도 없거든요. 즉, 답은 3번이 되겠네요~!
Q&A 4 ) 객관식이 아닌데다가 정말 헷갈리는 퀴즈의 등장! 빈 칸에 들어 갈 정답이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정답은 "A볼은 스트로크가 취소 되고, B볼은 변경된 상태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 입니다.
만약 골팬님이 친 볼이 "정지되어 있는" 상대방의 볼을 건드렸다면, 골프 규칙 19-5 [다른 볼에 의한 경우]에 따라 골팬님의 볼은 별다른 조치 없이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 하고 상대방의 볼은 원래 있던 자리로 리플레이스 하여야 해요. 원칙적으로는 벌이 없지만, 양쪽 볼 모두 퍼팅 그린 위에 있는 상태였다면 정지된 볼을 건드린 사람만 2벌타를 받습니다.
만약 골팬님이 친 볼이 "움직이고 있는" 상대방의 볼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골팬님과 상대방 모두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 하면 되요. 하지만 퍼팅 그린 위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골팬님의 볼은 스트로크가 취소되며 벌 없이 리플레이스, 상대방의 볼은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해요. 정말 헷갈리는 규칙이죠?
Q&A 5 ) 위 퀴즈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본 골팬님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골프 규칙 16-2 [홀에 걸쳐 있는 볼]에 따르면 볼의 일부가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경우 플레이어는 홀에 도착한 뒤 10초 동안 볼이 정지 할 것인지, 홀인 할 것인지를 지켜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10초가 지나도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 당연히 볼은 정지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10초가 지난 뒤 볼이 홀에 들어가면 1벌타를 추가해야 해요. lucky한 일인데 왜 1벌타를 먹나 의아한 골팬님도 계실 텐데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규정되어 있음에도 그 이후의 홀인을 인정하게 되면 규칙간에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서 받는 벌타는 잘못된 행위로 인한 벌타라기 보다는 컨시드의 개념으로 받게 되는 벌타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네요. ㅎㅎ
Q&A 6 ) 마지막 퀴즈로는 볼 닦기 규칙에 대해 알아 볼까요? 많은 골팬님들이 골프 규칙 16-1b [퍼팅 그린 - 볼을 집어 올리기와 닦기]의 내용을 잘 알고 계실 거에요. 퍼팅 그린에 있는 볼은 마크 후 자유롭게 닦을 수 있다는 부분 말이에요. 그럼 퍼팅 그린 외의 장소에서는 볼을 닦을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답니다. 골프 규칙 21 [볼 닦기]에서는 퍼팅 그린 외의 장소에서도 볼을 집어 올려야 할 경우가 있을 때는 닦을 수 있다고 정하고 있어요. 아래의 3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죠.
퍼팅 그린 외 장소에서 볼을 집어 올렸을 때 닦을 수 없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골프 규칙 5-3 볼이 플레이에 부적합한 정도(쪼개지거나 금이 가거나 변형된 정도)로 손상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어 올렸을 때! 둘째, 골프 규칙 12-2 자신의 볼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집어 올렸을 때! 셋째, 골프 규칙 22 볼이 플레이에 원조 또는 방해가 되어 집어 올렸을 때!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3가지 경우 모두 1벌타를 받게 되구요~ 다만 두 번째의 경우에는 확인에 필요한 정도까지 닦는 것은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1번이에요!
<사진출처: 123RF>
어떤가요? 이렇게 퀴즈로 풀어보니 다양한 규칙들을 좀 더 쉽게 기억 할 수 있으실 것 같지 않으신가요? 조니양도 골팬 여러분께 소개 드리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답니다. ㅎㅎ 다음번에도 또 유익한 퀴즈들을 모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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